“편백숲 조성 후, 숲의 물 흐름이 변했다” 국립산림과학원, 신월 편백숲 조성 후 빠른 유출량 감소 확인
집중호우에도 빗물 흐름 완화…편백숲 효과 확인

라펜트 기사입력 2026-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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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백숲 조성 과정 변화 ⓒ국립산림과학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신월 편백숲 조성 이후 유출량 변화를 분석한 결과, 짧은 시간 동안 집중적으로 흘러나가는 물의 양(이하 빠른 유출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밝혔다.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연구진은 전라남도 장흥군 신월리 인근 시험지에서 리기다소나무 중심의 숲을 70% 벌채한 뒤 편백숲을 조성하고, 해당 유역의 유출량 변화를 9년간 분석했다. 연구진은 편백숲 조성 전(2011~2013), 벌채 중(2013~2014), 편백숲 조성 후(2015~2019)로 구분해 시기별 유출량 변화를 비교했다.

 

분석 결과, 벌채 기간에는 편백숲 조성 전보다 빠른 유출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편백숲 조성 이후에는 벌채 시기보다 빠른 유출량이 감소했다.

 

이는 편백숲 조성 이후 수관층이 형성되면서 강우 차단 기능이 강화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빗물이 지표면을 따라 빠르게 흘러가기보다 토양 속으로 천천히 스며드는 형태로 유출 양상이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60mm를 초과하는 강우에서 두드러졌다.

 

이번 연구 결과는 산림과학 국제학술지 Forests202512월호에 게재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생활권도시숲연구센터 남수연 연구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편백숲 조성 이후 빠른 유출량이 감소하는 경향을 현장 실증실험으로 확인했다벌채 이후에도 숲의 물 저장 기능인 녹색댐기능 저하 우려를 해소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주선영 기자 · 라펜트 라펜트 news@ec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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