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막혔던 인천내항, 바다 품은 ‘수변공원’으로 재탄생 수변데크·친수광장 갖춘 복합공간 조성
하반기 착공 본격화, ’29년 시민 품으로 전격 개방

라펜트 기사입력 2026-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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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사업 조감도 ⓒIPA 제공

 

19년 동안 높은 담장에 가로막혀 있던 인천 내항이 시민 품으로 돌아온다. 국가 보안구역으로 묶여 접근조차 쉽지 않았던 내항 1·8부두가 수변공원과 문화공간을 갖춘 복합 해양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인천광역시는 해양수산부가 지난 11인천항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계획 변경안을 최종 확정·고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고시는 2007년 처음 제기된 내항 개방 논의 이후 19년 만에 사업계획 변경 절차가 마무리된 것으로, 사실상 사업 추진의 본궤도에 올랐다는 의미를 갖는다. 인천시는 올해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마지막 행정 절차인 실시계획 승인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내항 재개발 사업은 인천 중구 북성동 일대 내항 1·8부두를 시민 친화형 해양문화 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국비 283억 원을 포함해 6,371억 원 규모다.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IPA), 인천도시공사(iH)가 공동 사업시행자로 참여한다.

 

변경된 사업계획에 따르면 사업 기간은 당초 2028년에서 2029년으로 1년 연장됐다. 사업면적도 기존 429,050에서 436,694로 확대됐으며, 완충녹지 신설 등 토지이용계획도 일부 조정됐다.

 

무엇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수십 년간 시민과 바다를 단절시켰던 보안구역 해제에 있다. 공사가 본격화되면 내항을 둘러싼 낡은 펜스와 담장이 철거되고, 폐쇄됐던 해안선이 시민에게 개방된다.

 

인천시는 수변데크와 친수광장 등을 조성해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바다를 체감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단순한 항만 재개발을 넘어 해양관광과 문화, 여가 기능이 결합된 새로운 도시 공간으로 재편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내항 개방은 침체된 원도심 활성화와도 맞물려 있다. 개항장과 차이나타운, 월미도 등 기존 관광자원과 연계될 경우 원도심 경제 회복의 마중물이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반면 일각에서는 사업 장기화와 교통·상권 변화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는 만큼 향후 공공성 확보와 지역 상생 방안 마련이 과제로 꼽힌다.

 

하병필 인천시장 권한대행은 올 하반기 성공적인 착공을 통해 내항 1·8부두를 인천의 미래를 상징하는 해양 거점이자 원도심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주선영 기자 · 라펜트 라펜트 news@eco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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